서태창 현대해상 사장 "금융지주사 전환 당분간 안한다"
2012-04-07 김백선 기자
그는 이어 "금융지주 설립 시 관리비용이 늘어나고 이중과세 문제 등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투입비용 대비 시너지 창출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최근 4대 금융지주회사들이 보험영역을 키우는 데 사활을 걸고 있고, 특히 농협의 경우 지방의 막강한 조직을 활용, 보험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이러한 시장환경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 서 사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영업하고 있는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가 조만간 청도지점에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국 감독당국에 인가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관련 그는 "손보사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자동차보험"이라며 "최근 손해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지난해 7월 이후 고공행진을 벌였던 것과 같은 일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태창 사장은 이날 현대해상이 창립 60주년인 2015년까지 매출 12조원, 자산 21조원, 순익 4000억원 달성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본업경쟁력 강화 ▲경영 인프라 최적화 ▲고객 가치 극대화 ▲신성장동력 기반 강화 등을 4대 경영전략으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