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일본 지진으로 하락 마감... 다우 0.14% ↓

2012-04-0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일본 지진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7.26포인트(0.14%) 하락한 1만2409.4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03포인트(0.15%) 내린 1333.51을, 나스닥 지수는 3.68포인트(0.13%) 내린 2796.14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 북부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시장은 한때 다우 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호재로 작용해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38만2,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왔다.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났고, 백화점 체인인 삭스도 11.1% 증가했으며, 메이시 역시 당초 0.9% 감소 예상을 깨고 2% 증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을 비롯해 원전 6기를 설계한 GE가 일본 지진 발생 소식에 0.97% 하락했다. 항공주도 일제히 내렸다. 유나이티드컨티넨털 1.08%, 델타에어라인즈 1.88%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통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월그린은 0.27%, 코스트코는 3.77%, 핫토픽은 0.86%, 주미에즈는 1.6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