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저격수 박영선, "이제 남은건 BBK 가짜편지”
2018-03-23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과거 ‘BBK 가짜편지’ 사건에 연루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을 무혐의 처리한 검찰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BBK 가짜편지를 흔들었던 사람이 바로 지금 한국당의 홍 대표"라며 "검찰은 이것을 저와 민주당에 뒤집어씌우려다가 수사를 하면 할수록 증거가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에 불리하게 나오자 무혐의 처리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한 사회자 질문에 "이제 하나 남아있는 사건이 있다면 BBK 가짜편지 사건"이라며 "검찰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과거를 털고 미래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이 말하는 ‘가짜편지’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타격을 주려고 여권과의 교감 아래 입국했다는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자료다. 가짜편지에는 LA에서 신모 씨가 김 전 대표에게 보낸 형식으로 돼 있으며,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이에 김 전 대표는 2012년 홍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홍 대표가 가ᄍᆞ편지 작성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무혐의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