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포하우스, 정승재 화가 '질주하는 하나된 열정'展 개최
2019-03-2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인간의 질주 본능을 가장 잘 표현 하는 경기는 '스켈레톤' 입니다". 대한민국 스포츠법 1호 박사이자 행정법률학을 강의하는 대학교수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열정을 강렬한 이미지로 화폭에 담아낸 특별한 전시가 3월 27일 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린다.2018년 겨울은 '하나된 열정'으로 시작됐다. 스켈레톤, 봅슬레이, 루지, 바이애슬론, 하프파이프 등 귀에 낯설고 발음도 생소한 단어들이 대한민국을 빙판과 설원으로 불러냈다."영~~미~~!"는 꼬마들 입에서 노인들 대화까지 한 번쯤 입에 올려보는 국민용어가 됐다.스켈레톤 경기장면을 우주의 빅뱅에서 시작된 현상으로 표현하는 화제의 주인공은 정승재 화가. "모든 생명체는 스켈레톤을 타고 출발했다"고 역설하는 그의 작품은 '우주컬링'에서 '토성에서 쇼트트랙'경기를 펼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트리플악셀'은 덤이다.작품은 기상천외한 상상에서 비롯되어 빙판위 경기장면을 거칠고 강렬한 색과 선으로 옮겼다.과감한 생략과 원색이 버무려진 정승재의 작품은 그저 '하나된 열정' .소설 <내 남편이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를 펴낸 소설가이자 대학교수. 행정법률학자. 수차례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어온 화가이자 장애인예술협회 이사를 맡고있는 작가를 한 마디로 정의 하자면 ....유쾌한 청년."인간이 질주본능을 타고 태어났다 가정한다면 과거에서 현재를 아우르는 문명의 본질은 움직임이고 곧 생명 이겠지요" 알듯 하나 아리송한 그의 말 몇마디는 작품을 둘러보다 보면 이내 수긍된다.토포하우스 대표 오현금의 초대글에는 "평창올림픽의 자랑스런 기억을 떠올리며 한계를 넘어 새로운 열정과 도전의 인생을 설계하는 자리에 초대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주말 인사동 나들이길에 들려 유쾌하게 웃어도 좋을 전시로 관람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