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구속영장 청구

2018-03-23     김경수 기자
[매일일보 김경수 기자]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의혹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피감독자간음 등 혐의로 안 전 지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검찰은 안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 과거의 지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했고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또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도 지난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3차례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4일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