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봄철 황사·미세먼지 ‘특효약’ 방풍나물 출하
2018-03-25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불청객 미세먼지의 계절인 봄을 맞아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인 웰빙 작물 ‘방풍나물’이 태안지역에서 한창 수확되고 있다.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갯바람을 맞고 자라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 그리고 약용 기능까지 겸비한 갯방풍이 관내 약 1만 6500㎡의 면적에서 수확 중이다.태안군에서는 매년 2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연중 25여 톤을 수확해 출하하고 있으며 태안산 방풍은 이달 현재 2kg 한 상자에 1만 2000원 선으로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에 공급되고 소비자와의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등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한의학에서 천식, 비염, 피부질환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고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를 방어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 방풍나물은 특유의 향과 아삭한 맛이 있어 잎을 이용한 쌈채소와 장아찌, 나물 무침과 방풍떡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되고 있어 인기가 높다.약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뿌리는 감기와 두통, 발한 등에 효능이 있으며 중풍을 막아주고 목감기와 코감기에도 좋아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에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군 관계자는 “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방풍나물은 청정지역의 해풍을 맞고 자란 무공해 농산물로 최고의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태안지역 농민들의 고소득 작목인 방풍나물 재배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연중 출하를 위한 저장시설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