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금융민원 '최우수'...메리츠종금 '최악'
금감원, 금융사별 민원발생 평가 첫 공개...현장검사 실시
2012-04-10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 금융감독원은 10일 금융소비자 민원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각 금융사별 민원발생평가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에는 미래에셋·삼성증권, 대구은행, 삼성카드가 차지했다.
반면 메리츠종금·유진투자·키움·푸르덴셜투자증권, 녹십자·알리안츠·ING· KDB·PCA생명, 그린·롯데·차티스(AHA)·ACE손해보험, 수협, 광주·HSBC은행은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감독당국은 이들 5등급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민원관리실태 등 현장검사와 경영진 면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태국 금감원 소비자총괄팀장은 "소비자 민원은 금융사의 신뢰도와 명성 등에 직결된 만큼 금융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정보공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데다 민원감소를 유도키 위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사별 민원 건수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회사별 민원건수를 그대로 공개하는 'Name&Shame 공시'를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현재 민원등급 평가를 시행치 않는 저축은행도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민원평가 결과를 공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이번 민원평가 결과를 금감원 홈페이지와 금융소비자포털(consumer.fss.or.kr)에 상시 게시해 소비자가 상품 선택시 판단자료로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민원평가는 지난해 금감원에서 처리한 민원을 대상으로 민원건수와 금융사의 해결노력 및 영업 규모 등을 반영해 회사별로 1~5등급으로 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