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기업 실적 작년보다 개선

2012-04-1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장외시장인 프리보드에서 매매되는 기업의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위 10개사가 실적증가를 주도했고, 벤처기업은 일반기업보다 매출액,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컸지만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0일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66개사 중 57개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9.1%, 37.5%, 7.8%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09년 1조2295억원에서 지난해 1조4637억원으로 2342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8억원에서 886억원으로 268억원, 당기순이익은 564억원에서 607억원으로 43억원 늘었다.

프리보드 매출액 상위 10개사는 일반기업 6개사(삼보이엔씨, 두원중공업, 우신공업, 앤알커뮤니케이션, 대신EDI, 동진건설), 벤처기업 4개사(코캄, 네추럴에프앤피, 심플렉스인터넷, 풍국)다.

이들 10개사는 전체 57개사에서 매출액 81.2%(1조1892억원), 영업이익 97.2%(861억원)로 비중이 컸으며, 당기순이익에서도 전체기업보다 많은 688억원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은 매출액 21.1%, 영업이익 55.1%씩 성장하면서 일반기업의 매출액(18.5%), 영업이익(37.5%)보다 증가비율이 높았다.

반면 일반기업의 당기순이익은 12.8% 증가했지만 벤처기업의 당기순이익은 되려 3.0%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