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스톡옵션·전 조합원 찬반투표 제안 거부
산업은행, 30일 ‘데드라인’ 앞두고 노조에 찬반 투표 제안
노조 “23일 이동걸 회장 만났으나 해외 자본 유치 동의한 적 없어”
2019-03-26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채권단의 스톡옵션과 전 직원 투표 제안을 거부했다.금호타이어 노조는 26일 KDB산업은행이 제안한 해외매각 관련 직원 전체투표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노조는 이와 함께 더블스타 자본을 유치할 경우 우리사주조합이나 개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금호타이어가 자사주를 사들여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하는 등 유인책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이날 산업은행은 “노조의 해외 자본 유치 반대 입장이 전 직원 의견인지 의문스럽다”면서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 자본을 유지할 경우 우리사주조합이나 개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노조 관계자는 “지난 23일 노조 대표들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나 해외 자본 유치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업계에서는 노조가 채권단의 마지막 제안과도 같은 스톡옵션 부여와 전 직원 투표를 거부함에 따라 결국 파국을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