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어닝시즌 개막 앞두고 혼조 마감

2011-04-1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보합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01%) 오른 1만2381.1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71포인트(0.28%) 내린 1324.46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771.51로 8.91포인트(0.3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줄면서 혼조를 보이다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일본에서 또 다시 여진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정유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주가가 3% 넘게 떨어졌고 S&P 에너지 지수는 2%가량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마감하는 등 지수와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의 3.0%에서 2.8%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일본도 0.2%포인트, 영국도 0.3%포인트를 낮춰 잡는 등 성장률 전망치를 다소 낮춘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