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93.2… 2개월 연속 상승
비제조업 중심 건설수주 경기호전 및 서비스 업황 호전기대
2019-03-27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가 비제조업 경기회복 추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개월 연속 상승한 93.2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 전년동월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건설업이 전월대비 3.8포인트 상승하고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4.6포인트 상승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전망 개선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제조업에서는 전월대비 약보합세(0.2포인트)를 나타냈으나, 서비스업이 경기회복 추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보다 4.6포인트 상승하고, 건설업이 정부의 조기발주물량 증가와 심리 호전으로 전월보다 3.8포인트 상승해 비제조업은 4.4포인트 증가했다.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90.5→92.3), 수출전망(94.2→96.8), 영업이익전망(86.1→87.5), 자금사정전망(82.8→83.2) 등 전체적으로 상승하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6.4→95.3)이 하락하여 모든 항목에서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제조업은 ‘음료’(92.8→103.6), ‘기타운송장비’(67.2→75.0), ‘가죽·가방 및 신발’(85.1→92.4) 등 10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8.5→79.7),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09.6→104.3) 등 12개 업종에서 하락했다.비제조업은 토목부문의 발주물량이 대폭 증가했다. 수주여건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87.6→91.4)이 전월에 이어 추가 상승한데 이어, 서비스업(89.2→93.8) 에서도 ‘도매 및 소매업’(87.8→94.6), ‘부동산업 및 임대업’(85.6→91.2) 등 8개 업종에서 상승했으며,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92.6→83.6) 등 2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3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에는 ‘인건비 상승’ (59.0%)이 세달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내수부진’(55.4%), ‘업체간 과당경쟁’(38.9%), ‘원자재 가격상승’(24.9%) 순으로 나타났다.세달 연속 중소기업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된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섬유제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부문과, 비제조업에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인건비 상승의 부담이 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전년 동월대비 1.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68.6%로 조사됐고, 중기업은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75.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