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기 회복 기대감 소폭 상승... 다우 0.06% ↑

2012-04-1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41포인트(0.06%) 상승한 1만2270.9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포인트(0.02%) 오른 1314.4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73포인트(0.61%) 뛴 2761.52를 나타냈다.

개장 이전 JP모건체이스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나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각종 지표와 재료로 증시는 갈짓자 행보를 보이다 소폭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JP모건체이스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가량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분기 배당금을 25센트로 올린 뒤 앞으로 추가 인상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한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밀려났다.

시장에서는 또 1분기 IT업체들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3월 미 소매판매는 자동차판매가 1.7% 감소함에 따라 시장예상치인 0.5%를 하회하면서 전월비 0.4% 증가해 2010년 6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3월 핵심 소매판매는 전품목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월비 0.6% 증가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재정 적자 감축방안 연설에서 부시 행정부 때 도입된 부유층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중단하는 등 세수를 늘리고 건강보험과 국방예산 삭감을 통해 12년 내 4조달러의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로 인해 소비지출과 정부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대형 경기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 연준운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지난달 초부터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관할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