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하는 파주시 벚꽃놀이

올해 새롭게 개장한 마장호수, 오산리 기도원, 출판도시 등 각양각색

2018-03-29     김순철 기자

[매일일보 김순철 기자] 각양각색의 벚꽃 명소가 숨어있는 파주시에서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찾아올 벚꽃놀이를 해 보는 건 어떨까?

케이웨더 예보센터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 해 4월 6일경 벚꽃이 폈으나 올해는 2~3일 늦은 4월 8~9일 개화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벚꽃 만개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4월15일을 전후해 벚나무 장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3월 29일 첫 선을 보이는 마장호수 흔들다리와 함께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마장호수 근처 3km의 벚꽃길에서는 15년 이상 된 벚나무 510그루가 벚꽃을 휘날리는 장관을 연출하며 마장호수에서 벚꽃놀이와 함께 호수 위를 거닐 수 있는 국내 최장 흔들다리를 걷는다면 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매년 많은 이들이 찾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도 파주시의 벚꽃놀이 명소 중 하나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500m구간은 25년 이상 된 150그루의 벚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파주시 숨은 벚꽃놀이 명소는 오산리 기도원으로 벚꽃과 함께 메타세쿼이아길도 만날 수 있는 데 흐드러지게 핀 벚꽃으로 가득한 오산리 기도원 벚꽃동산은 언덕과 평지로 돼있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을뿐 아니라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간식거리와 돗자리를 가져와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벚꽃놀이 후 식사, 쇼핑, 문화 활동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파주 출판도시도 벚꽃놀이 명소로 각광 받고 있는데 근처 아울렛이 있어 쇼핑을 할 수 있고 출판도시내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하루 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밖에도 파평면 두포천·마산리 일대 밤고지, 적성면 설마리 글로스타샤교, 청곡농원 금촌3동 사무소 옆, 파평면 덕천리 눌노천변 임진강폭포어장 등도 있다.

한편 케이웨더 자료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평년대비 중부지방은 1~2일 빠르고 남부지방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3월 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파주와 서울은 4월 8일 개화가 예상된다. 

벚꽃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약 1주일정도 소요돼 제주도는 4월 1일, 남부지방은 4월 4일~11일경, 중부지방은 4월 10일~17일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