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명운 건 3차 南北정상회담 4월27일 개최

2019-03-29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4월27일(금요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다.남북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또 공동보도문에서 4월4일 판문점에서 의전·경호·보도 관련 남북 실무회담도 열기로 합의했다.남북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6월 사상 첫 정상회담을 열고 ‘6‧15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0월에는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열어 ‘10‧4 선언’을 내놓기도 했다. 모두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의 일이다.이번 3차 정상회담은 김정일 위원장의 아들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장 완료를 선언한 상태에서 열려 기로에 선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이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을 찾은 남측 특사단에게 비핵화 의지를 밝힌 데 이어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재차 이를 확인한 바 있다. 다만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을 밝힌 상태라 '포괄적' 핵협상을 원하는 남측과 어떤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