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월2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예정

2019-03-29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인 4월2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안 위원장 측근은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안 위원장이 다음 주 초 이르면 2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이미 선거 캠프 사무실을 물색하는 등 선거 준비도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앞서 안 위원장은 28일 오후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만나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했다는 자신의 의중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당 지도부가 안 위원장에게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만큼 먼저 알린 것으로 보인다.안 위원장이 다음주 초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면 가장 강력한 적수로 더불어민주당의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지목된다. 지난 2011년 무소속이었던 박 시장에게 아름다운 양보를 했던 안 시장은 이번에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반면 2선의 박 시장은 안 위원장이 중앙정치를 하며 당을 창당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동안 지방정치 내공을 쌓았다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그는 현재 당지지율이 가장 높은 민주당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두 사람의 경쟁이 기대되고 있다.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가 제대로 되기 위해 경쟁구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 "6·13 지방선거에서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당선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