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가야문화권 출토 유물 '보물' 지정 추진

2018-03-2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28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소위원회 결과를 반영해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 매장문화재 중 국립김해박물관(5점)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2점) 소장품을 대상으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가야문화권 매장문화재 중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현재까지 ‘국보 제138호 전(傳) 고령 금관 및 장신구 일괄’,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형 뿔잔’, ‘보물 제570호 전(傳) 고령 일괄 유물’ 등 총 3건으로 신라와 백제 문화권 문화재의 지정건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이번 가야문화권 출토 매장문화재에 대한 지정 추진으로 그동안 미진했던 가야문화권에 대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소위원회에서 1차로 선정된 대상은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청동세발솥’,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등을 비롯해 김해, 고령, 창녕 등지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총 7건이다. 앞으로 합천 옥전 고분군 등에서 나온 유물들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선정된 유물에 대한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소속 공‧사립박물관, 대학박물관, 발굴기관 등과 협력해 가야문화권 유물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