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장 “충남도 인권조례 재의 요구 철회”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 무산 ‘유감’

2019-03-30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장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요구 문제를 비롯한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 무산 등 충남 현안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먼저 충남도가 “충남도민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재의 요구한 것과 관련, 도의회 재심의 전 집행부가 자진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2일 충남도가 재의요구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밝힌 후 대의기관 수장의 첫 공식 요구다.유 의장은 “기본적으로 인권조례는 지난 2월 회기에서 폐기하기로 의결된 사안으로서 이 문제는 10대 의회에서 결론 내려야 한다”며 충남도에서 재의요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양당 간 심도 있게 협의한 뒤 처리하겠지만 그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유 의장은 또 안면도 3지구 개발이 무산된 것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롯데 측에 있지만, 충남도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롯데와 MOU를 체결한 이후 너무 소홀하게 대응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그 이유로 지난 1년 8개월여 충남도가 롯데 측과의 협상이 잘되고 있다는 긍정 답변을 의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었으나 결과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발생이 되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없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아울러 “향후 거품이 있는 도정 정책에 대해서는 그 거품을 모두 걷어낼 것”이라며 현재 도지사 권한대행이 도정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협력할 부분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유 의장은 이날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문제와 당진·평택항 도계분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무원의 선거 중립성 훼손에 대해서도 강하게 견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