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수출시장… 中企 역량 키운다”

10개 수행기관, 2000개 참여기업 매칭
중기부, ‘전자상거래 수출시장 진출사업 참여기업’ 모집

2019-04-01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역량강화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온라인 소비자 확보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일 ‘2018년도 전자상거래 수출시장 진출사업 참여기업 선정계획’을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2014년부터 시작된 온라인쇼핑몰 판매대행사업은 해외 쇼핑몰에 판매계정을 보유한 전자상거래 유통전문 기업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대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투입 예산대비 13.3배에 달하는 463억8000만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하지만 이 사업은 해외 쇼핑몰과 판매대행사를 통한 간접수출 방식으로, 중소기업이 온라인수출 노하우를 습득·축적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이에, 중기부는 올해부터 중소기업 제품을 찾는 해외소비자를 자체고객으로 확보하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온라인 B2C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먼저, 역량이 검증된 국내 쇼핑몰 보유업체 10개사 내외를 선발해, 2000개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 전과정을 지원한다. 1개 수행업체 당 200여개 내외 참여기업이 매칭된다.성과 평가시 자사 쇼핑몰을 통한 수출금액을 해외 쇼핑몰 실적의 2배로 인정해 해외고객 확보 및 관리를 유도하고, 내수기업이 직접수출에 성공하는 경우도 실적의 2배를 인정해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 저변확대를 촉진할 예정이다.해외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립몰 사업도 시범 도입된다. 여기에는 5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마케팅 비용 등 최대 4000만원을 지원(자부담 30%)한다.김영환 해외시장정책관은 “올해 사업은 우리기업이 온라인 수출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중소기업이 경쟁력 있는 상품과 마케팅 콘텐츠를 갖추고 해외 소비자의 지속적 재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