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영세성은 혁신성 부족에 기인”
중기연구원, 혁신형 소상공인 발굴지표 제시·지원·육성방안
2018-04-01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소상공인의 영세성 문제는 불경기, 경쟁심화 등과 함께 소상공인의 혁신성 부족 등에 기인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남윤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영세성 극복 위한 소상공인 혁신성 제고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혁신성 부족 문제’는 소상공인 스스로 노력을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책으로서의 타당성이 높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 완화,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으로 2022년까지 혁신형 소상공인 1만5000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연구에서는 ‘혁신형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도 도입 이후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정부의 혁신형 소상공인 1만5000명 육성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형 소상공인 발굴지표를 제시하고 혁신형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육성방안을 제안했다.2015년 기준 소상공인의 실질소득이라고 볼 수 있는 영업이익은 월평균 209만원으로, 같은 해 임금근로자 평균 소득인 329만원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10년과 비교했을 때 32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종업원 없이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증가하고 있다. 규모면에서도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는 상황으로 진단했다.보고서는 제품이나 서비스·마케팅·조직·점포운영 등에서 새롭거나 경영자의 의도된 개선방법을 사용해 고수익 및 고성장을 달성하는 소상공인으로 혁신형 소상공인을 규정하고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우선, 혁신형 소상공인을 발굴할 수 있도록 경영자, 제품·서비스, 마케팅, 조직·점포운영, 재무성과 등 부문을 중심으로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혁신형 소상공인의 정책방안으로는 △제품 및 서비스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한 차별성 확보 △판로지원을 통한 수익성 제고 △시제품 제작 및 양산화 지원을 통한 생산성 제고 △정책자금·금융지원을 통한 영업확대 등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아직 혁신성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에게는 △분야별 ‘혁신교육’을 실시 △경영자 역량제고 △제품 및 서비스 혁신 △마케팅 혁신 △조직 및 점포운영 혁신 등 ‘맞춤형 컨설팅’ 제공을 제안했다.남 연구위원은 “혁신형 소상공인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형 소상공인 DB구축 및 체계적 성장관리를 해야 한다”며 “성과평가와 보상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 동기부여를 하고 일자리안정자금 수혜를 위한 지원 및 연계방안 마련 등의 추가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