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때 아닌 朴-李 가위바위보 논쟁

박 지지자, 캐리커처 민감 반응

2008-05-26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폴리뉴스] 한나라당에 때 아닌 가위바위보 논쟁이 일어났다. 그 이유는 염창동 당사 강재섭 대표 사무실에 새로운 그림이 걸려있는데 그 그림이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는 형상과 비슷하기 때문. 한나라당 홈페이지나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 모임 게시판 등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그림을 살펴보면 박 전 대표가 승리의 V자를 하고 있고 이 전 시장은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하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으로 비춰진다는 것. 때문에 누리꾼들은 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아이디 ‘남원의 춘향이’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고얀 인간들 어떻게 해야 정직한 인간성을 가질 것인지 갖은 바락을 다 하네. 당장 그림을 시정하라고 합시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짱넝쿨’은 “진짜 치사한 인간이네. 이런 인간이 당대표라니 한번 두고 보자. 언젠가는 땅을 치며 통곡하고 후회할 날이 있겠지”라며 힐난했다. ‘붉은 태양’은 “대표 미첬네. 저게 한나라당 대표 사무실에 걸릴 그림이가”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진짜 선비’는 “이 자는 앞으로도 결정적일 때 나쁜짓 할 자입니다.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감독 해야 합니다. 언제 또 작당 할지 모르는 교활한 인간임이 밝혀졌지요”라고 강 대표를 공격했다.‘박하향기’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대표가 다 털어내고 자기가 하겠다는 뜻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을 못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이 행동하고 있는 것을 잘 생각해야합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태우 기자 (폴리뉴스/(구)e윈컴정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