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정의 공식출범…원내 4당 체제 돌입
1일 공동교섭단체 구성 합의문 서명
2018-04-01 박규리 기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공동교섭단체 합의식’을 열고 교섭단체 구성을 공식화했다.앞서 양측은 새로운 교섭단체 명칭으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약칭은 평화와 정의의 모임)으로 하기로 했고 공동교섭단체 대표는 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맡는 대신 국회에는 노 원내대표를 대표로 등록하기로 했다. 양당은 국회에 등록하는 원내대표는 2개월마다 번갈아가면서 하기로 했다.양당은 일단 20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공동교섭단체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언제든지 공동교섭단체에서 임의로 탈퇴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신 탈퇴하고자 하는 당은 탈퇴 1개월 전 상대 당에게 통보하기로 했다.정의당이 평화당에 요구했던 '의석수 확보' 문제는 "양당은 교섭단체의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책임있는 노력을 다하기로 한다"고 정리했다.양측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최종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모임 등 원내 4당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특히, 평화와 정의의 모임은 원내 의사일정과 개헌 협상 테이블에도 앉게 되면서 향후 국회 논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한편, 양측은 2일 국회에 공동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오후에는 양당 상견례 성격의 합동 의원총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