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미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에 급락... 다우 1.14% ↓
2011-04-1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의 신용등급이 향후 2년내에 강등될수 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뉴욕 증시는 18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24포인트(1.14%) 하락한 1만2201.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27포인트(1.06%) 내린 2735.3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4포인트(1.10%) 떨어진 1305.14를 각각 기록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또한 재정적자 감축 노력이 충분치 않을 경우 2년 내에 현재 `AAA`인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막대한 재정적자와 부채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정책입안자들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신용등급전망을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S&P는 2년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은 33%라고 밝혔다.S&P의 미국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다우 지수는 장 중 247포인트 빠졌고, S&P500 지수는 1300선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로 낙폭을 줄였다. 씨티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보다는 높았다. 엘리릴리, 핼리버튼 등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