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 급락... 2122.68 (15.04P ↓)

2012-04-1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소식이 우리 시장의 조정 빌미가 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시장은 하락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5.04포인트 하락한 2122.68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스탠더드푸어스는(S&P)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하면서 향후 2년 내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급락했고 그 여파로 우리 시장도 장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22억과 1237억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개인은 6733억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3373억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운수창고, 증권, 운수장비, 기계 등의 업종이 2% 내외의 낙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다수 약세를 기록했으며 현대중공업이 4% 이상 주가가 밀렸으며 S-OIL,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의 종목이 2~3%의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실적 기대감에 6.93% 급등했다. LG전자도 4.48% 상승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이번 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그간 단기급등했던 우리시장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이번 이슈로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지겠지만 그렇다고 오래갈 이슈는 아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