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인텔효과' 기업 실적 호재 급등... 다우 3년 來 최고치

2012-04-2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호재로 급등해 주가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79포인트(1.52%) 오른 1만2453.5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7.74포인트(1.35%) 상승한 1330.36을,나스닥 종합지수는 57.54포인트(2.1%) 급등한 2802.51을 기록했다. 전일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인텔효과'가 이 날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인텔은 1분기 순익이 32억달러(주당 59센트)로 지난해 동기보다 29% 증가한데 힘입어 주가가 7% 넘게 오르면서 전체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회사는 2분기 실적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수정 전망해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인터넷 포털업체 야후도 1분기 순익과 매출이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나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4% 넘게 상승했다. 엘리베이터와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역시 주가가 4% 넘게 올랐으며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 발표예정인 애플사도 2% 올라 한걸음 먼저 증시 랠리에 합류했다.

미국의 3월 주택거래 실적이 510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3.7% 증가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 500만채를 웃도는 것으로 주택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생겨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