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보험사 첫 '순이익 1조 클럽' 가입...지난해 순익 2조 육박

2011-04-21     김백선 기자
[매일일보]  삼성생명이 보험사 최초로 순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생명은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순이익이 1조9336억원으로 전년(9061억원)보다 113%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순익 급증은 서울보증보험 ABS상환에 따른 대손충당금 환입(4400억원)과 4월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유가증권 매각(4700억원) 등 투자부문의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보험관련 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총자산은 146조3480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고 지급여력비율은 381.8%로 전년보다 49%포인트 올랐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2000원씩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4000억원으로 배당성향은 20.7%다. 삼성생명 최대주주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830억원을 배당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