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5G를 브라질에 전한다

브라질 영농 정보화 및 5G·IoT 협력 프로젝트를 통한 해외진출 지원

2018-04-05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브라질 과학기술혁신통신부(MCTIC) 및 국가통신연구소(INATEL)와 함께 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제2차 한-브라질 IT협력센터 공동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열린 공동운영위원회에서는 5세대 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세계 최대 농업 생산국인 브라질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한 ‘5G/LTE 및 IoT를 활용한 실증 환경 구축사업’을 올해 추진할 협력 과제로 선정했다.정보화 컨설팅·시범 사업 등을 통해 브라질의 국가 정보화 촉진을 돕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브라질 IT협력센터’는 지난해 3월 개소돼 내년까지 총 3년간 100만달러 규모로 양국 공동 정보화 협력 프로젝트 및 IT 신기술 분야를 적용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브라질은 국토 면적이 전 세계 다섯 번째로 크고(한반도 39배 크기), 인구 규모도 세계 5위(약 2억명)인 국가로, 전 세계 경작지의 20% 이상을 가진 최대 농산물 수출 국가다.또한 5G에 큰 관심을 가지고 2030년에 5G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남미시장의 진출 허브로써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다.이번 과제는 평창 동계올림픽 때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은 국내 5G 선도 기술을 남미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다.과기정통부는 본 과제를 수행할 기업으로 선정된 KT와 협력해 5G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 팜 실증 단지가 잘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이번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브라질의 농업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지난해 한-브라질 IT협력센터 공동협력 과제로는, LG유플러스, LG CNS 등이 참여해 브라질 내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서비스 도입을 위한 시범용 테스트베드 구축 및 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또한, 5G와IoT 분야 양국 전문가 워크숍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과 ICT로 열어가는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i-코리아 4.0의 핵심 기술인 5G 기술을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브라질에도 전파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남미에 진출할 수 있도록 IT협력센터를 통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