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지사 구속영장 또 기각

2019-04-05     이동욱 기자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여비서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서울서부지법 박승혜 영장전담판사는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2일 청구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5일 오전 1시 30분께 기각했다.박 판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2시간40분가량 안 전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9시간 가까이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박 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해 다퉈 볼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거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