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사태에 김동연 “증권사 내부 시스템 점검”

2019-04-09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개획재정부 장관은 삼성증권의 자사주 배당 착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9일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상당히 벌어지지 않아야 할 일이 생겼다”며 “해당 증권사의 내부점검 시스템뿐만 아니라 제도 자체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하도록 분명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삼성 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 대신 1000주를 배당해 총28억3000만주를 계좌에 잘못 입고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보유한 자사주가 없어 ‘유령주식’이 시스템상 경고도 없이 거래됐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법적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 시도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한편 김 부총리는 3조9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 추경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추경이 정치일정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말씀을 일부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정치일정 뒤에 (추경을) 하게 되면 7∼8월 내년 예산 편성 시기라 너무 늦어진다”며 빠른 국회 통과를 희망했다.그는 또 “노동시장 구조개선 문제라든지 또 규제개혁, 또 교육개혁 또 훈련체제 혁신 등 이런 근본적 구조개혁을 같이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