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정용관 현대重·전유석 브로던 선정

2019-04-09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4월 수상자로 정용관 현대중공업(주) 책임 연구원과 전유석 ㈜브로던 부장을 선정했다고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밝혔다.먼저, 정용관 책임연구원은 선형설계분야의 기술개발과 개발된 기술을 실제 선박에 적용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쌍축 LNG 운반선, 쇄빙/내빙선의 선형개발 및 실선(實船) 적용을 통해 한국 조선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아울러 정용관 책임연구원은 쇄빙/내빙선박의 운항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개발과 일반 해상 및 결빙해역 운항시의 외력 조건을 고려한 추진기와 엔진의 최적 조합을 도출하는 엔진 용량 최적화로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또한, 쌍축 LNG 운반선의 선형개발 기술, 내빙선박 설계기술,  추진기와 엔진의 최적 조합 기술 등을 융합해 일반 해상 및  결빙해상에서 성능이 최적화된 내빙 17만4000㎥급 LNG 부유식 재기화 설비(FSRU)의 실선 적용에 크게 기여했다.정용관 책임연구원은 “개발에 함께한 동료들과 회사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하여 현재 한국 조선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중소기업 수상자인 전유석 부장은 무선주파수(RF) 분야의 밀리미터파 광대역 수신기(6-18GHz)를 개발하여 수출 시장 개척과 혁신제품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 RF 산업의 성장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전 부장은 최근까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방산분야의 전자전(EW) 시스템에서 전파수집과 방향탐지를 위해 필요한 광대역 수신기를 개발했다. 단일 경로가 아닌 여러 개의 채널을 확보해 동시에 수신이 가능하고, 채널 간 위상정합을 통해 오차범위를 줄일 수 있도록 개발함으로서 관련 기술의 국산화와 소형경량화 등  방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이뿐만 아니라, 방산분야 광대역 수신기 모듈을 이스라엘 IAI-ELTA 등 해외 기업에 수출하는 등 보유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또한, 신호를 분석하기 위해 주파수 하향변환에 필요한 위상잡음 특성이 우수하고, 출력주파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국부발진기(LO)를 병행 개발함으로서, 향후 필요한 국가에 모듈을 수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추가로 확보했다.이에, 전유석 부장은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분야 초고주파 대역에 필요한 RF 모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진국에 뒤지지 않도록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 기술력 하나만을 믿고 연구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사장님과 동료에게 진심의 감사를 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