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중기에 “신규 고용과 체질 개선 노력해달라”

2019-04-09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국회를 방문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를 호소한 데 이어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기업 체질개선과 신규고용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정부 지원을 계기로 중소기업들이 고용을 가급적 유지해주는 것을 넘어서 신규고용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지난 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기업의 32.2%는 상반기 청년 채용 있다고 답했으나, 10곳 중 7곳(67.6%)은 채용 의사가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한 바 있다.정부가 임금 지원으로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고, 기업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대책을 세우는 만큼 중소기업도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추경안에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중소·중견기업이 종업원 1명을 전일제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하면 1인당 연 900만원을 3년간 지원하는 제도) 지원 규모를 기존 4만5000명에서 9만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또 창업과 주거·편의시설 등을 지원하는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를 총 11개 조성하고, ICT융합 스마트 공장도 2900개소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이 청년 1명을 추가로 고용하면 세액공제를 해주는 고용증대세제 지원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김 부총리는 “정부는 2021년까지 청년인구가 노동시장에 많이 나오는 기간 지원에 역점을 둔 만큼 중소·중견기업은 그 기간에 지원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 강화, 체질개선, 생산성 제고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조합 이사장, 최전남 자동제어조합 이사장, 이동재 문구조합 이사장, 청년친화 강소기업인 대모엔지니어링 이원해 대표이사,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인 솔라루체 오기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