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박원순, 경선 토론에 적극 나서라"

"민병두, 지지 의사 전해와"…'지하철 미세먼지 관리' 공약 발표

2019-04-09     윤슬기 기자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당내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깜깜이 경선’을 유도한다고 비판하며 경선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했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6일 TV토론을 하기로 후보들간 합의가 어렵게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박 시장은 현재 팟캐스트는 물론 각종 토론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박 시장 측에서는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이미 당에 출마한다고 했고 면접심사도 받았다"며 "이는 핑계를 위한 핑계다. 깜깜이 선거를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그는 "박 시장이 토론을 기피하는 것은 미세먼지, 청년임대주택, 부동산 등 정책적 실책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지적과 비판을 받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경선 토론을 정략적으로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했다.또, 박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한 같은 당 민병두 의원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어제 오후 민병두 의원과 통화했는데 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 응원하겠다고 했다"며 "민 의원 지지그룹 쪽에서도 저를 돕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