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션쇼크' 도이치뱅크 해외직원 출석통보

2012-04-26     서정철 기자
[매일일보] '옵션쇼크'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는 도이치뱅크 해외지점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 도이치뱅크 홍콩, 뉴욕지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고위 임원 등 10여명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소환 시기는 이번주 후반부터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 통보된 임직원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4명은 피의자, 나머지는 참고인 신분이다.

도이치뱅크는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내는 '풋옵션'을 사전에 매수한 뒤 현물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치워 주가지수를 급락시키는 수법으로 448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한국 도이치증권에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법인과 함께 파생상품 담당 상무,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지수차익거래팀 직원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