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급등 '쉬어가자' .... 2206.30 (9.70 P ↓)

2011-04-26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2216.00)보다 9.70포인트(0.44%) 하락한 2206.3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오는 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데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장 초반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2222.56포인트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장중 하락세로 기울었다.

매수 우위로 출발했던 외국인은 장중에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다 마감 직전 721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도 2787억원을 사들이면서 2200선을 지지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409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1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264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3개 종목이 하한가를 보이는 등 547종목은 하락했고, 68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업(1.45%)과 보험업(0.63%), 서비스업(0.36%), 건설업(0.31%)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2.65%)을 비롯해 증권(-1.77%), 기계(-1.40%), 의약품(-1.39%), 철강금속(-1.3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중공업(-3.17%)과 하이닉스(-4.66%)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상승폭이 컸던 현대자동차(-0.41%)와 현대모비스(-0.26%) 등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도 하락 마감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0.90%)와 기아자동차(2.36%), 신한지주(0.6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528.60)보다 6.92포인트(-1.31%) 떨어진 521.6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081.3원)보다 5.0원 오른 1086.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