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수만명 '북적'

수도권 쇼핑객 넘쳐, 줄서서 대기 진풍경 연출...상품수 적어 불만

2008-06-02     매일일보

【매일일보닷컴=뉴시스】1일 개장한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수도권 등지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수 많은 고객들로 하루내내 붐볐다. 특히 일부 유명 브랜드 매장에는 30∼40여명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분수대 앞에서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였다.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한 60대 고객은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주위 환경이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브랜드 매장수는 많은 것 같은데 각 매장내에 진열된 상품수가 적은 것 같다"며 아쉬워 하기도 했다. 또 그들은 "유통단지 내에서 핸드폰이 잘 연결되지 않아 가족들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며 불편사항을 지적하기도 했다. (주)신세계첼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5000여대의 차량이 이곳을 방문했으며 이날 하루 3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내 푸드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와 이기수 군수 등 여주군내 기관단체장과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열린 프리뷰 행사에는 수도권 등지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고객 2만여명이 대거 몰려들어 개장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이 처럼 수도권 등지에서 고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평일에도 불구하고 영동고속도로 여주 진입로 부근이 하루내내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여주요금소를 통해 들어 온 차량은 7390여대로 지난달 18일 5900여대보다 1480여대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고속도로 여주영업소도 출구요금소 4곳을 풀 가동했으며 차량이 밀려들자 이동수납 1개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했다. 한국도로공사 여주영업소 관계자는 "평소 8500여대가 여주요금소 출구를 통과하는데 이날에는 1만여대 이상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한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신세계와 미국 프리미엄 아울렛업체인 첼시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인 신세계첼시가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국내 최초 명품 아울렛이다. 총 26만5500㎡(8만314평)의 규모 부지에 2만6989㎡(8,194평)의 건물에 주요 입점 브랜드는 구찌, 알마니, 아디다스, 빈폴, 브룩스브라더스,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나이키, 폴로 랄프로렌 등 120여개 유명 브랜드 매장이 들어섰으며 주차대수는 3000여대이다. 운영시간은 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단 추석 및 설날 당일만 휴무다. 특히 여주농특산물판매장(B동 1316호)에는 여주 청정 농특산물과 도자기 등 100개종을 비치,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