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자태실 소재 창작 뮤지컬 '태(胎)', 5월 16일 성주문화예술회관서 개막

2019-04-1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경상북도 성주군 월향면 인촌리에 위치하고 있는 ‘세종대왕자태실’을 소재로 제작하는 창작뮤지컬 '태(胎)'가 5월 16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다.작품의 내용은 수양대군이 자신의 어린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단종 복위 운동의 중심이 되었던 금성대군과 수양대군과의 갈등 속에서 세종대왕이 이곳 성주에 ‘세종대왕자태실’을 봉안한 의미에 대해 노래해 생명의 소중함을 말하는 작품으로 그려진다.작품의 소재가 되는‘세종대왕자태실’은 문종, 세조, 안평대군 등 세종대왕 19명 왕자들의 태(胎)를 봉안한 곳으로 조선 초기 왕실에서는 국왕과 왕자들의 태(胎)를 항아리에 담아 전국 명당에 안치하여 왕권의 안정과 번영을 기원했다.성주군은 이곳 ‘세종대왕자태실’의 의미를 되새기고 알리고자 생명을 테마로 한 ‘성주생명문화축제’를 매년 개최하여 관람객을 유치, 적극적인 홍보를 해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성주군은 ‘세종대왕자태실’를 소재로 뮤지컬을 제작해 ‘2018성주생명문화축제’의 개막작으로 선정, 오는 2018년 5월 16일(수)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세종대왕자태실’를 소재로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뮤지컬 『태(胎)』는 오는 5월 16일(수)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8성주생명문화축제’의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시놉시스
‘별 고을 – 성주’. 조선의 성군, 세종대왕의 후손들의 ‘태(胎)’를 모신 곳이다. 세종대왕의 여섯 번째 아들인 금성대군 아이를 밴 미려. '세종대왕자태실'을 마주하고 있는 사찰 선석사로 피신해온다. 세종대왕의 가르침, “남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항상 사람의 마음을 얻게 되고
위엄과 무력으로 엄하게 다스리는 자는 항상 사람들의 노여움을 사게 된다.”을 어기는 수양대군.

그리고 계유정난!
형 안평대군과 대신들을 죽이고 어린 조카 단종까지 무력으로 끌어내린 뒤 죽이려는 수양대군(세조).마침내 금성대군은 수양대군과 대립한다. 그 사이, 미려는 생명의 기운이 서린 성주 선석사에서 금성대군의 무사 안위를 빈다.

금성대군은 단종의 복위를 위해 순흥부사 이부흠, 선석사 주지 능원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천륜의 도를 이으려 하고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은 이런 자신의 행위가 옳은 방법은 아니나 왕권의 회복과 이어질 조선의 역사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결심한다. 허나 그에게 밀려오는 인간적 고뇌... 그는 괴로워한다.언제나 새로운 왕조엔 새로운 힘이 등장하는 법. ‘한명회’다. 그는 금성대군의 움직임을 역모라 몰아세우며 그까지도 없애야 영광스러운 왕위는 이어질 것이라며, 괴로워하는 수양대군을 몰아 붙인다. 계략은 적중하고 이성을 잃은 수양대군은 금성대군을 잡아오라 이른다.

한명회가 보낸 자객에게 잡혀, 수양대군 앞에 무릎 꿇린 체 사약을 받아 든 금성대군.
한편, 미려는 지아비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한 체 멀리서 찢어지는 가슴과 눈물로 아이를 낳게 되는데... 세종대왕 후손들의 생명 기운이 서린 별 고을 ‘성주’.
조선왕조 천륜을 이어가기 위한 금성대군의 바람은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