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보건소, 진드기환자 발생·주의 당부
2019-04-11 김찬규 기자
[매일일보 김찬규 기자] 경산시보건소는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첫 진드기 피해 환자가 지난 9일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에 거주하는 K씨(남, 41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풀숲 등에서 야외 활동을 했고, 지난 5일 발열,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나, 고열(39℃), 근육통, 혈소판감소, 백혈구감소 등의 증상 호전 없어 9일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시 보건소는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작업시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 착용, 작업 시 긴팔,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를 착용하고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야외활동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작업 및 야외활동 후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즉시 몸 씻기, 머리카락과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경산시 안경숙 보건소장은 “2013년 이후 전국에서 607명(사망자 127명)이 감염됐으며, 경산지역에서는 2014년도에 1명, 2017년도 4명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며,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할 것과 귀가 후 즉시 샤워 등 예방수칙 준수할 것과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 방문 치료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