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종 지금이 올해 마지막 한번인 매수 타이밍”

하이투자증권, 롯데쇼핑·신세계 추천...호텔신라는 아직 불확실

2012-04-2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국내 인플레이션 및 중국 긴축 등의 요인으로 단기간 동안 주가가 과다하게 하락해 유통업체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릴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현재 유통3사의 시장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최저수준으로 펀더멘탈 훼손이 없는 한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어느정도 담보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유통업체의 주가를 강하게 눌러왔던 인플레이션과 중국 긴축정책 등의 거시경제적 환경이 점차 개선된다고 할때 주가는 그동안의 낙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경우, 고용회복을 기반한 소비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유통업체들의 실적모멘텀 둔화 우려까지 완화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반기 다크호스 종목은 신세계

박 연구원은 “유통업체 중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백화점 이외에 하반기 다크호스로 이마트가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시장 포화와 경쟁심화, 중국 사업부문 부진,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으로 실적저하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은 타당하나 단기적으로 과다하게 인플레이션에 반응했다”며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가정할 때 현재가 신세계 주가의 연가 저점”으로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할인점 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에 기반한 구매력 확대와 높은 진입장벽, 신규 투자 확대에 의한 성장가치 제고 및 빠른 재무구조 개선세로 시정대비 일정 수준 프리미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Top Pick은 롯데쇼핑·신세계...호텔신라는 불확실

박 연구원은 “지금은 유통업체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때”라고 말한 뒤 “그동안 대외 리스크로 인한 하락폭과 하반기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때 중장기적으로 백화점 위주의 투자가 유효하나 단기 낙폭 과대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최선호 종목으로 국내 인플레이션 및 중국 긴축 우려 등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던 롯데쇼핑과 신세계를 추천했다.

이외에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시장 성장과 점포 확대 여력에 의한 성장성 제고로 중장기적인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했지만 호텔신라에 대해서는 “주가와 실적이 2분기 바닥일 가능성이 크지만 2분기 실적이 불확실해 4월 실적 및 관련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