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의 대재앙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2008-06-03     매일일보

[매일일보닷컴/정책보도자료] 지난 1일 매향리 사격장 등 781만 4000여평의 주한미군 9개 기지가 정부에 반환됐다. 그러나 이들 기지의 오염된 토양이나 지하수를 복구하는 데 천문학적인 혈세 투입이 불가피해 보인다. 수십년간 새어나온 기름과 중금속을 정화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에서 기지별 오염수치와 오염치유비용 등에 대해서는 답을 피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번에도 시간끌기 회피작전으로 결국 수백억에 달하는 치유비용으로 고스란히 국민의 혈세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그 동안 수많은 국책사업이 실패하고 수천억, 수조원의 경제적 손실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환경 훼손이 발생하였지만 결국 책임과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왔다.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도 예외는 아니다.우리 국민 70%의 식수원을 담보로 벌이는 위험한 사업이다. 생태계가 동서로 단절되는 무서운 사업이다. 우리 국토가 입을 상처는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불 보듯 뻔한 식수원 오염과 환경적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모든 피해와 책임은 또다시 혈세투입이라는 모양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다.한반도 대운하 계획은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 본인의 말대로 물류운송이 주가 아닌 관광목적의 사업이라면 더더욱 당장 철회 되어야 한다.이것이 대선 후보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이다.[출처=고진화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