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쌍끌이 매도 2200선 무너져... 2192.36 (15.99P ↓)

2012-04-29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2200선이 무너졌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2208.35)보다 15.99포인트(0.72%) 내린 2192.36로 마감했다.

이날도 코스피 지수는 상승장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기관은 이날만 239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외국인도 장 초반부터 꾸준한 매도세를 보이다 장이 끝나기 직전에 74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1296억원의 주식을 샀으며, 프로그램매매는 602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2.60%), 운송장비(-2.30%), 화학(-1.87%), 운수창고(-1.69%)이 하락했다.

반면 금융업이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받으면서 2.98% 상승했고, 은행도 2.41% 올랐다. 음식료업(2.11%), 보험(1.22%), 건설업(1.13%)도 함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와 KB금융의 상승이 돋보였다. 신한지주는 이날 6.06% 올랐고, KB금융도 5.12% 상승했다. 또 LG화학도 1.34% 상승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이 7.20%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현대차(-1.60%), 현대모비스(-4.65%), 기아차(-3.51%) 등 자동차 주도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 부진의 여파로 0.78% 하락한 8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다시 90만원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전날(514.67)보다 3.67포인트(0.71%) 내리면서 511.00포인트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071.50)보다 0.30원 오른 1071.5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