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재 구미시장 예비후보 “구미를 게임산업 허브도시로 만든다”
구미게임산업진흥원 설립해 게임 개발 및 e스포츠 집중육성
2019-04-13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김봉재 구미시장 예비후보(자유한국당)는 구미를 국내최대 첨단IT산업과 융복합한 모바일·VR게임산업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13일 공약했다.4차 산업혁명시대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이자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분야인 게임산업은 현재 글로벌 규모 123조원, 한국 11조원 규모로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리고 있다.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도 몇 안 되는 성장산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2016년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출판, 방송, 영화, 음악, 광고 등) 총수출액 56억6137만 달러의 절반이 넘는 34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대표적 수출 효자 산업으로, 종사자만 해도 10만명에 달하고 있어 전문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e스포츠 글로벌시장 규모는 2016년 약 9억 달러(1조원⁄전년 대비 45% 성장) 이고, 2020년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7년 국내 e스포츠 사업규모는 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가 성장했고, e스포츠는 2022년 아시안 게임,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추진 중이다.김 예비후보는 “구미는 삼성, LG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휴대폰, LCD,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자산업·정보통신산업이 집적되어 있으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기업지원 연구개발 기능과 금오테크노밸리 등이 산재한 IT메카 도시로서 게임산업과 융복합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평균연령 37세의 젊은 도시로서의 잠재력은 게임도시로서 성장하는데 훌륭한 토양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미경제의 장기적인 침체로 산업 다각화와 미래유망 신산업 유치가 절실한 시점에서 게임산업 육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할 때이다”라고 게임산업 육성의 시의성을 강조했다.이어서 “경북지역은 게임콘텐츠 관련 학과가 60여개에 달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인적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이며, 구미지역은 구미대학교에 관련학과가 있고, 지난해 ‘경상북도지사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서 구미가 단체전 우승·준우승을 휩쓸었으며, 개인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게임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때는 바다이야기 사태 등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 열 명중 일곱 명이 게임을 즐길 정도로 게임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게임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모바일게임과, 향후 고도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상현실(VR)게임을 중점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며, 구미지역 ICT관련 기업과 연계한 게임 개발, 게임 축제 등을 통해 구미를 ‘모바일·VR게임산업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김 예비후보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구미게임산업진흥원을 설립하여 ▲게임 개발업체 유치 및 게임개발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 ▲구미 모바일·VR게임 센터 설치 ▲구미국제게임산업포럼 창립 ▲구미 모바일·VR게임 페스티벌 개최 ▲지자체 국내 최초 구미시청 e스포츠 대표팀(아마추어) 창설→향후 지역 기업 연고, 프로팀 창설 ▲구미게임아카데미 상설 운영→청년 일자리 창출 ▲구미 게임 스트리트, 구미 게임존 조성 등을 약속했다.특히 구미 모바일·VR게임 센터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게임기업을 발굴·유치하고, 게임개발 등 인프라구축, 게임콘텐츠 제작, 마케팅 홍보,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 ▲스타트업 기업 등의 안정적인 게임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입주공간과 독립게임 개발공간 및 게임 개발을 위한 장비 및 테스트 베드 공동사용, 멘토링과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게임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창의적인 게임 개발 환경 조성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가상현실(VR) 등 미래게임플랫폼 변화에 대비하여 지역문화자원과 기능성 실감체감형 게임의 융복합 콘텐츠 개발 분야 집중 지원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및 국내·외 게임 전시회 참가 기회 제공 ▲지역의 역사, 인물, 지명 등을 소재로 한 게임 개발로 지역 정체성 확립 및 도시브렌드 가치 상승 ▲지역 게임 관련학과 졸업생 및 창업자들을 우선 유치하고, 게임 개발을 위한 파격적인 조건의 공간 지원 및 개발자금 지원 등을 통한 게임개발업체 육성 ▲우수한 게이머에 대한 육성 지원을 통한 e스포츠 인재 양성 등을 실행해 구미를 대한민국 게임산업 선도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