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팀장급 이상 성희롱 ‧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실천 서약서에 직접 서명…건강한 직장문화 만들기 다짐

2019-04-13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최근 팀장급 이상 관리자 240여명을 대상으로 ‘관리자를 위한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교육은 공직사회 관리자로서 올바른 성 가치관을 정립하고, 관련사건 발생 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교육은 직원 간 발생하는 성희롱 사건의 정의와 의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등의 전문기관 강사로 활동하는 손경이 강사가 맡았다.교육이 끝난 후에는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 실천 서약서에 관리자 개개인이 직접 서명하며 건강한 직장문화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는 서약식을 가졌다.마포구는 직장 내 성희롱 방지조치 계획을 세워 가해자 무관용 원칙하에 성관련 비위사건을 엄중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희롱 고충사건을 부서장 책임제로 운영해 초기대응과 비밀유지 등에 더욱 철저를 기하는 한편, 심리치료와 법률구조서비스 지원 등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예방 강화를 위한 대안도 마련했다.아울러, 피해신고를 위해 고충전담창구 운영뿐만 아니라 내부 전산망에 사이버 신고창구를 구축하기도 했다. 제도마련 및 지속적인 교육실시를 통해 구는 직장 내 성희롱 방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미투(#metoo) 운동을 계기로 우리 사회 암암리에 퍼져있던 성희롱·젠더폭력 등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있다. 이번 교육이 직장 내 건전한 성 평등문화가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