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9.4% “이직은 필수사항”
2008-06-04 홍세기 기자
[매일일보닷컴] 취업,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는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와 함께 직장인 1,351명을 대상으로 이직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79.4%는 직장생활을 하는데 이직은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71.0%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8.4%는 ‘매우 필요하다’고 했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13.8%,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6.7%가 응답했다.연령별 답변으로는 20대가 ‘매우 필요하다’(11.2%), ‘전혀 필요하지 않다’(6.0%)는 반응을 보인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30대/4.5%, 40대/7.8%, 50대/18.4%, 60대/10.0%)이 높아져 세대별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응답자들은 직장생활에 있어 이직이 필요한 이유로는 ‘연봉이나 직급향상’을(42.9%)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 순으로 ▶자신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40.9% ▶다양한 업계 경험을 쌓기 위해 12.0% ▶업무효율성을 위해 3.4% 등을 들었다. 이 중 공기업과, 대기업, 외국계기업은 연봉이나 직급향상의 이유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이유가 더 컸으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그 반대현상을 보였다.이직을 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로는 ‘직장에서 발전을 찾지 못할 때’ 42.0%, ‘새로운 일이 하고 싶을 때’ 15.7%가 가장 많았으며, 기타 답변으로는 ▶일의 만족도가 낮아졌을 때 15.4%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때 14.2% ▶회사에 대한 신뢰가 없을 때 8.2% ▶직장동료와 불화가 일어날 때 4.4% 등이 있었다. 이직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직장인들 역시 ‘직장에서 발전을 찾지 못할 때’나 ‘새로운 일이 하고 싶을 때’ 등은 이직을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직장인들은 한 기업에서 경력을 쌓기에 가장 적당한 기간으로는 ‘5년’과 31.3% ‘3년’을 31.2%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직 준비기간으로는 ‘6개월 이상~1년 미만’ 37.1%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직이 확정될 경우 현재 직장에서의 퇴사사유로는 ‘솔직하게 이직사실을 얘기하고 퇴사한다’63.1%, ‘건강이나 진학 등의 개인적인 이유를 들고 퇴사한다’ 36.8%고 응답했다.민병도 대표이사는 “이직을 통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하지만 잦은 이직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며 “이직 전에 충분한 경력을 쌓고 이직을 결심했으면 준비기간을 넉넉하게 잡아 계획성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