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성남 캐스팅엔 대표 “中企 ‘B2B 외주시장 서칭·매칭’ 확대 할 것”
비대면 검색·거래 시대 도래…불필요한 중간과정 생략
고객 니즈 반영해 업데이트 준비… 거래액 1조원 목표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B2B 마켓 중 외주분야는 77조 시장이다. 결코 작은 규모라고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외주 시장은 아직 비규격화 상태다. 중소기업들은 외주 업체를 찾기 위해 모호한 선택기준으로 매월 35만건의 인터넷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외주 연결 플랫폼 캐스팅엔의 용성남 공동대표는 <매일일보>와 만나, 표류된 외주시장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위한 사업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용 대표는 “밀레니엄 베이비 실무자들이 현업에 등장하면서 비대면 검색과 거래가 도래했음에도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인터넷 포털사이트로 외주업체를 찾는다”며 “예측 가능한 패턴과 경험을 토대로 중소·중견기업들의 필요가 연결되는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캐스팅엔을 운영하고 있다”고 운을 땠다.
처음 5명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한 캐스팅엔은 현재 직원 수가 총 20명이다. 파트너 디벨롭, 마케팅, 디자인, 그리고 상담에서 계약까지 큐레이션이 더해지는 운영 등 총 4팀으로 구성됐다.
캐스팅엔 이용 방법은 회원가입 후 필요한 업무를 요청하면 된다. 이후 30분 내로 업무 매니저 상담과정을 거쳐 실제 업무를 정의하고 목적과 예산에 적합한 전문 업체 최대 3개사를 매칭한다. 그러면 서비스 이용자는 제안과 가격을 비교검토한 후 업무를 진행하면 된다. 중소기업의 업무 진행에서 중간과정을 생략해주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용 대표는 “현재 기업현장에서는 대략적으로 여섯가지 과정을 거쳐 업무가 시작되고 마무리 되는데 △업무발생 △업무정보탐색 △업무조건 및 예산결정 △업체조사 △업체평가 △구매 및 평가로 이뤄진다”며 “현재 캐스팅엔은 업체조사, 업체평가, 구매 및 평가까지 서비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캐스팅엔의 작년 한 해 거래액은 약 50억, 매출은 5억원이다. 2015년 3월부터 이번 해까지 약 3년간 캐스팅엔을 운영하며 현재 총 의뢰건수가 3140건, 총 연결 파트너수는 1만453건에 달한다.
용 대표는 2021년까지 거래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초기에는 일부 고객 요청으로 유통과 수수료를 통해 매출액을 올렸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유통과 멤버쉽 전향의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현재 캐스팅엔은 웹 개편 작업 마무리가 한 창이다. 내달 중으로 완료시켜 검색, 매칭을 확대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5월 그랜드 오픈’을 맞아 각종 행사와 프로모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을 선보이게 된다.
용 대표는 “예를 들어 사이트에 10명이 들어오면 그 중 5~6명은 가격확인이나 정보검색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 니즈를 반영해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파트너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가치가 달라진다”며 “생각한 것들을 실제 경험한 전문 파트너들과 온전히 매칭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시도’라는 브랜드 아이덴디티를 각인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