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10명중 7명 ‘이직 제의’ 받아

‘동종업계 기업’ 60.2%, ‘다른 업계의 기업’ 45.0%

2018-04-16     이한재 기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직장인 10명중 7명은 ‘이직 제의’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20~30대 남녀 직장인 445명에게 ‘이직 제의를 받아 본 적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73.9%가 ‘받았던 적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직 제의’를 받은 기업 중에는 ‘주요 경쟁사가 아닌 동종업계 기업’이 복수선택 응답률 60.2%로 가장 많았고, ‘다른 업계의 기업’도 45.0%로 다음으로 많았다. 또 ‘주요 경쟁사’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는 직장인도 18.8%였다.

‘누구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는 ‘헤드헌터’가 66.9%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전 직장 동료’도 응답률 29.2%로 달했다. 이어 거래처(21.3%)나 지인(19.5%)에게 이직 제의를 받았다는 직장인이 있었다.

‘이직 제의를 한 기업에서 어떤 조건을 제시했나?’를 조사한 결과 ‘연봉인상’이 응답률 5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무환경 개선(53.8%), 인센티브(24.9%), 승진(22.2%) 순으로 제안했다는 답변이 높았다.

특히 연봉인상을 제안 받은 경우 기존 연봉보다 ‘500만~1000만원’ 높은 연봉을 제안 받았다는 직장인이 3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연봉보다 500만원미만(34.2%), 1000만~1500만원(14.4%) 높게 제안 받았다는 답변이 있었다.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여 이직하는 경우는 10명중 2명 정도에 그쳤다. ‘이직 제의를 받고 이직했다’는 직장인은 23.7%로 나타났다. 76.3%는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이직제의를 수락한 이유 중에는 ‘높은 연봉 때문(41.0%)’이 가장 많았고 이어 근무환경이 개선되거나(20.5%) 기업 평판이 좋아서(11.5%) 배울 점이 더 많은 곳이라서(11.5%) 수락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반면 이직제의를 수락하지 않은 이유 중에는 ‘아직 이직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옮기지 않은 직장인이 35.9%로 가장 많았다. 또 제시한 연봉이나 처우가 지금보다 크게 좋아지지 않거나(24.7%) 회사가 너무 멀어서(21.1%) 옮기지 않았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이직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직무역량을 향상시키거나 연봉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는 있지만, 잦은 이직은 직무 전문성과 개인의 평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