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땡큐 빈라덴' 2230선 등정 시도... 2228.97 (36.61P ↑)

2012-05-0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가 5월의 첫 시작을 산뜻하게 열었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36.61포인트 급등하면서 2228.97로 시장을 마감했다.

장 중 오사마 빈라덴이 미국의 군사작전에 의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의 상승에 날개를 달아줬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고 사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국제 유가가 반락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자 유가 민감 업종인 항공․여행 업종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도 2220선을 넘어 안착에 성공했다.

이 날 개인을 제외한 모든 투자주체가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8억원과 101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역시 4093억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004억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계 업종이 4% 넘게 급등했으며 이외에도 전기전자,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3%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다수 상승한 가운데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주춤했던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4% 이상 급등했으며 현대차 역시 월간기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빈 라덴 사망소식으로 유가가 하락하자 유가 민감 종목인 항공․여행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이 11% 이상 껑충 뛰었으며 대한항공도 6% 이상의 상승했다. 반면 S-OIL은 4%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