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와 내년 성장률 각각 3.9%로 유지 전망

2019-04-17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한국시각)세계와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당초 전망을 유지했다.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3.9%로 발표해 올해 1월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0%, 2.9%라고 밝혀 올해 2월 전망을 이어갔다.세계경제성장률과 관련, IMF는 “투자와 무역이 증가해 선진국과 신흥국 전반의 경기 개선 모멘텀이 확산되고, 미국의 확장재정에 대한 기대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급격한 통화정책에 따른 금융변동성 확대, 보호무역주의 정책 심화,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은 하방 리스크”라고 밝혔다.지역별 전망을 보면 IMF는 올해 선진국 경제와 내년 신흥국 경제를 상향조정했다.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기존 2.3%에서 2.5%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2019년 전망은 2.2%를 유지했다. 유로존과 일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내수와 파급효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 데 따른 것이다.신흥국에 대해서는 올해 4.9%로 성장률 전망을 유지했고 내년에는 5.1%로, 기존 전망에서 0.1% 높게 잡았다. 신흥아시아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자재 수출국 경기가 회복해 성장세가 더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IMF는 “현재의 경기 모멘텀을 활용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중기적으로 포용적 경제성장 달성을 위한 정책과 구조개혁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이어 선진국에 대해선 “통화정책은 국가별 경기상황에 따라 운용하고, 재정정책은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용해 잠재 성장률 높이는 등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