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급부상" - AT커니

2012-05-0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중국이 제조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회장 최영상)가 발표한 ‘AT커니 글로벌 서비스 로케이션 인덱스 2011’에 따르면 과거 전세계 제조산업의 핵심엔진이던 중국이 이제는 서비스 산업기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멕시코, 이집트, 칠레 등도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IT 아웃소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영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정부의 서비스산업 성장지원과 인적자원이 성장의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과거 언어장벽과 지적재산 보호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서비스 산업기지로서의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최근 고부가 엔지니어링 서비스 분야 등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러시아, 동부유럽 등의 고객을 대상으로 인도의 경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밖에 IT 개발 분야에 힘입어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선정된 멕시코는 미국 및 스패인어권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서비스 산업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칠레는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 산업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AT커니 허주영 파트너는 “이 같은 변화는 서비스 부문에서의 국가간 아웃소싱이 단순한 콜센터 아웃소싱 수준에서 벗어나 고부가 서비스의 아웃소싱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언어장벽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국내 서비스기업의 글로벌화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