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품가격 급락 주요지수 약세

2012-05-0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 증시는 빈 라덴 사망으로 인한 보복테러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상품시장 약세와 더불어 기업실적 부진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15포인트(0.00%) 상승한 1만2807.5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46포인트(0.78%) 하락한 2841.6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0포인트(0.34%) 내린 1356.62를 각각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은 거래증거금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장 중 한때 은 선물 가격이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주요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 여파로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장 초반 발표된 3월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다우 지수는 한 때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줄이며 결국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실적도 주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마스타카드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화이자, 비저홈즈, 클로록스, 몰슨쿠어스, 시어즈 등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