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유리병·캔 B2B 사업 ‘청신호’… 미주지역 수출↑
올해 목표 30% 납품 달성, 동남아지역 수출 4년째 연장
2019-04-19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삼광글라스[005090] 병∙캔 제조 및 납품(B2B) 사업분야의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19일 삼광글라스에 따르면, 최근 미주지역 유리병 수출을 추진함에 따라 올해 병 목표 수출액 30억원, 30% 가량에 해당하는 초도물량을 납품했다.이는 미주지역의 지속적인 수주 성과로 올해 삼광글라스 유리병 수출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주지역으로 수출하는 삼광글라스 유리병은 주로 음료수와 식품병으로 활용된다.삼광글라스 관계자는 “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에 비해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우려가 적고 재활용이 가능해 유리식기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주지역을 대상으로 시장의 니즈에 맞춘 신제품 제안 등 전략적인 영업을 진행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동남아 지역의 캔 부분 수출도 확대했다. 삼광글라사는 지난 2015년부터 동남아 지역 현지 브랜드의 음료수캔 용도로 캔 수출을 시작해, 4년째 공급 연장을 확정했다.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자사에서 납품하는 현지 브랜드의 음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공급량 또한 늘어날 전망”이라며 “부가적인 영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전년 대비 30% 증가한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이 같은 병과 캔 부문의 수출 청신호를 계기로, 삼광글라스는 글라스락 외 B2B 사업부의 유리병과 캔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논산2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색 유리병과 천안공장에서 생산하는 녹색∙갈색병, 캔의 공급량 확보를 위해 각 공장의 가동률을 지속 및 높여갈 예정이다.이광수 삼광글라스 패키지사업본부 상무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대란 이슈가 제기되면서 유럽 등 선진국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용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호르몬 우려로부터 안전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병으로 타소재 용기들이 전환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효율적인 신제품 제안을 통해 병 수출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삼광글라스는 지속적인 기업 가치 상승과 신뢰 회복을 위해 전략적∙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및 영업, 논산1공장에서 생산된 글라스락∙유리식기 제품들의 판매 확대, 논산2공장과 천안공장의 병∙캔 라인 적극 가동과 함께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활동 등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