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 우리금융 입찰 참여
2012-05-05 박동준 기자
5일 금융권 등에 의하면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우리은행 민영화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러한 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금융은 강 회장 취임 후부터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고 준비해왔다. 산은금융은 지난달 확대간부 회의에서 민영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금융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당국 역시 올해 초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우리금융과 산은금융 합병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침을 2분기 중에 내놓겠다고 밝혀 이번달에 우리금융 매각 입찰이 공고될 수도 있다.
한편 자체 민영화 방안을 추진하는 우리금융은 정부 보유 지분에 대한 시장 대량매각이 이뤄지면 투자자들을 권유해 우리금융 지분을 사들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미 작년에도 투자자들로부터 10조원이 넘는 투자금 유치를 약속받은 바 있다.